1. 도베르만에서 파생됨
도베르만 핀셔는 19세기 말 독일에서 로트바일러, 셰퍼트를 교배시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며 세금 징수원인 프리드리히 루이스 도베르만의 호신을 위해 만들어진 경비원이다. 군견으로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매우 활약하였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국에서도 실력이 향상되어 독일 도베르만과 미국 도베르만과의 차이가 있다.
독일 도베르만은 몸이 두껍고 경호견이기 때문에 성격이 거칠지만 미국 도베르만은 날렵하고 날씬한 몸매에 강아지의 목적이 강해서 매우 온순하다. 우리가 한국에서 많이 보는 도베르만은 미국의 도베르만이다.
2. 외관 특성
키는 60-70cm, 몸무게는 30-45kg으로 검은색과 갈색 또는 빨간색이 섞여 있다. 머리는 길고 납작하며 아몬드 모양의 갈색 눈, 근육질의 단단하고 날씬한 몸, 긴 꼬리, 긴 다리가 특징이다.
3. 털빠짐
도베르만은 매우 짧은 단색종이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지 않다. 추위에 매우 약해 대형견이지만 야외생활이 어렵고 실내생활이 맞다. 털이 짧아 실내가 건조하면 각질과 비듬 등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습도 조절이 필요하다. 겨울에 산책할 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4. 도베르만의 단이와 단미
단이는 귀를 자르는 것을 의미하고 단미는 꼬리를 자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베르만의 위로 세워진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 귀, 짧은 꼬리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귀와 꼬리를 잘라내서 만드는 것이다.
도베르만은 단이와 단미를 하는 대표적인 견종이다. 단이는 약 2~4개월이 때 하고, 단미는 약 1주일 때 한다. 도베르만은 뾰족한 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의 귀는 뾰족하지 않고 축 늘어져 있다. 귀를 날카롭게 자르고 붕대로 위쪽으로 고정시켜 인위적으로 뾰족한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단이와 단미를 했던 이유는 경비견과 경찰견 역할을 맡았을 때 날카로운 귀가 더 강력하고 위협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적에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적이 꼬리에 잡히지 않으면서 경비견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야 하는데 꼬리를 흔들면 위협적인 모습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역할이 없을 뿐더러 집에서 반려견으로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단이, 단미 반대 의견이 많아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5. 성격 및 주의사항
도베르만은 보호자에게 순종적이고 두려움이 없지만 외로움을 잘 탄다.
매우 충성스러운 견종이여서 보호자를 리더로 인정하는 복종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호자가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적절한 훈련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도베르만 간의 관계가 적절하게 확립되어야 한다.
지금도 군견, 경찰견, 경비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베르만은 경계심이 강하다.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에게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회 교육을 함으로써 경계를 늦추어야 한다.
대형견으로서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 소비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 공격적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매일 2시간 이상 산책해야 한다. 산책할 때 흥분도를 조절하고 양쪽으로 걷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대형견을 처음 키우는 보호자에게는 힘이 세고 보호자가 잘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6. 질병
유전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견종이여서 관리가 많이 필요하다.
① 확장성 심근병증 (DCM)
심장근육 약화로 수축이 줄면서 심장의 내강을 증가시켜 심부전과 부정맥을 유발한다.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② 폰 빌레브란트병(VWD)
가장 흔한 출혈성 질환으로, 당단백질 폰 빌레브란트의 결핍으로 인해 응고되지 않는 증후군이다. 잦은 멍, 코피, 잇몸 출혈, 과다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③ 워블러 증후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전질환으로 변형된 척추가 척수를 압박해 신경과 운동기능을 방해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걸을 때 비틀거리고, 불안정하게 걷다가 다리가 마비될 수 있다. 워블러 증후군의 주요 품종은 마스티프, 도베르만, 그레이트데인이다. 이 증후군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바로 알기 어렵다.
④ 고창증
위에 가스가 차서 확장되면서 위가 꼬이는 질환이다. 위가 확장이 되면서 주변 장기 및 혈관을 누르고 위가 꼬여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